논픽션 작가 요한 하리가 한시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자신의 조카와의 여행을 계기로 우리의 집중력을 빼앗아가는 것들에 대해 취재한 책입니다.
집중하지 못하는 것을 개인의 절제력 부족으로 취급하지 말고 개인과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안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는 시간,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부터 우리 사회의 환경과 테크 기업들의 기술에 이르기까지 집중력과 관련된 모든 사안을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읽어보고 개인과 우리 학급의 집중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계획해 보는 것도 유익하지 않을까요?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이 책은 작가 페트릭 브랭리가 10년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일하며 미술관의 미술 작품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모은 책입니다. 브랭리는 각 작품을 바라보며 느끼는 경험과 자신의 개인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미술 작품이 자신의 내면세계를 얼마나 풍부하게 하는지를 담담하지만 흥미로운 방식으로 서술합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걸작을 자신의 것으로 재해석하며 삶의 고난을 해석하고 이겨나가는 브랭리의 모습을 함께 읽으며 학교에서 배우는 여러 예술작품들을 어떻게 하면 더 폭넓게 해석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함께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이 책은 20년 넘게 중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초임교사 시절 도움이 절실한 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자신의 현실에 무력감을 느끼고 어떻게 하면 이런 학생들을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물입니다.
이 책은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8명의 아이들을 10년 동안 추적하고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쓰였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으면서도 학문적인 분석과 날카로운 정책 제시를 놓치지 않고 있는 이 책을 읽어보고 소외된 학생이 없는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함께 토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
기후변화는 지금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는 탄소 포집 기술, 넷제로와 같이 기술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낙관론과 이제 임계점 넘어 인류가 할 수 있는 일이 남아있지 않다는 비관론이 함께 존재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선인 북부한대수림을 연구하며 그 안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자연과 자연,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살피며 우리에게 어떤 대안이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함께 보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이 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