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수시: '안정 및 하향 지원' 경향 

✅ 수능 예고편: 9월 모의평가의 역대급 사탐런

✅ 면접 합격 비법: 복장 및 태도 지도하기 

2026학년도 입시 레이스 막판입니다.

아직은 멀었다고 느끼던 수능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았고, 수시 1단계 합격자 발표가 이어지면서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 면접과 수능 마무리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성이 높았던 올해 수시 지원 결과를 살펴보는 일은 앞으로의 정시 지원과 남은 대입 일정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이번 주 뉴스레터에서는 2026학년도 수시 경쟁률을 통해 드러난 핵심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가올 정시와 면접 지도에 바로 활용하실 수 있는 실용적인 전략을 제시해 드리고자 합니다.

'안정 지원'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 학생들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2026학년도 수시: '안정 및 하향 지원' 경향 

2026학년도 수시모집은 '안정 및 하향 지원' 경향이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하게 나타난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입시 환경의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수능 성적 예측의 어려움입니다.

6월, 9월 모의평가의 난이도 변동성이 컸고, 선택과목 유불리 문제로 인한 '사탐런' 현상까지 심화되면서 학생들은 자신의 실제 수능 성취도를 가늠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여기에 '황금돼지띠'로 인한 졸업생 수 증가, 의대 정원 변동 등 여러 변수가 겹치며 입시 전반의 예측 불가능성이 증폭되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학생들의 지원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하락📉) 학생부교과전형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조차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지원을 주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교과전형이 더 이상 안정적인 합격 카드가 아닐 수 있다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 (상승📈) 학생부종합(면접형) 및 논술전형

  반면 서류의 부족분을 면접으로 보완할 기회가 있거나, 수능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신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논술전형으로 지원자가 집중되었습니다. 이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이 증가했음을 시사합니다.

결국 올해 수시 지원은 '묻지마 상향'이 아닌, 합격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신중한 접근이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수능 예고편: 9월 모의평가의 역대급 사탐런

이번 9월 모의평가는 통합수능 체제하에서의 선택과목 유불리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난 시험이었습니다.

특히 '사탐런(자연계열 학생의 사회탐구 과목 선택)' 현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작년에 이어 자연계열 학생들의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 전략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수치로 확인된 '사탐런' 심화 현상

수치에서 명확히 드러나듯, 과탐 응시자 수가 급감한 것은 자연계열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위기 신호입니다.

상대평가 체제에서 응시 집단의 규모 축소는 등급 확보의 어려움으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과탐 1, 2등급 인원은 전년 대비 35.1%나 감소했으며, 이는 수능에서도 유사한 양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인문계열 학생들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학습 역량이 우수한 자연계열 학생들의 사탐 유입으로, 사탐 과목 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습니다. '사회·문화' 과목의 경우 1, 2등급 인원이 20.6% 증가했지만, 이는 상위권의 경쟁이 그만큼 촘촘해졌음을 의미하며 작은 실수 하나가 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면접 합격 비법: 복장 및 태도 지도하기 

올해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형 선발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서류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학생의 진정성과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면접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특히 첫인상을 좌우하는 복장과 태도는 평가의 기본 요소이므로, 선생님들의 지도가 한 번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처음 경험하는 면접에 학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알지못하고 당황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면접 지도의 대원칙은 '블라인드 면접' 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하는 것입니다.

블라인드 면접은 지원자의 출신 고교, 부모 배경 등 선입견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배제하고 오직 학생의 역량만으로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따라서 교복이나 학교 로고가 있는 의류 착용은 엄격히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음을 학생들에게 명확히 주지시켜야 합니다.

'면접 복장 지도: '단정함' & '신뢰감'

대학입학시험 면접 복장의 핵심은 '학생다운 단정함'을 통해 신뢰감을 주는 것입니다. '돋보이는 옷'이 아닌, '자신을 가장 단정하게 표현하는 옷'을 선택해야 합니다.

▶️ 상의: 흰색, 하늘색 등 밝고 깨끗한 인상을 주는 셔츠나 블라우스가 가장 안정적입니다. 쌀쌀한 날씨에는 검은색, 남색 등 단색의 니트나 가디건을 덧입도록 합니다.

▶️ 하의: 검은색, 남색, 짙은 회색의 면바지나 슬랙스가 가장 단정합니다. 찢어진 청바지나 과도하게 짧은 하의는 지양해주세요.

▶️ 헤어 및 기타: 얼굴이 잘 보이도록 단정하게 정리하고, 과한 액세서리나 시선을 끄는 밝은 염색 등은 피하도록 합니다.

메라비언의 법칙에 따르면 소통에서 내용(7%)보다 목소리(38%)나 표정, 태도(55%)와 같은 비언어적 요소가 첫인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학생들이 면접 상황에서 무의식적인 나쁜 습관으로 부정적인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필수적으로 점검해야합니다. 

▶️ 시선 처리: 질문을 한 면접관의 눈이나 미간을 부드럽게 바라보며, 존중과 경청의 태도를 보이도록 합니다.

▶️ 자세: 허리를 바르게 펴고 의자에 앉으며, 손은 무릎 위에 가볍게 모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다리를 떨거나 머리를 긁적이는 등 불안해 보일 수 있는 습관은 반드시 교정해 주어야 합니다.

▶️ 표정 및 인사: 가벼운 미소를 유지하며 자신감 있는 인상을 주고, 면접실 입실 시 밝고 분명한 목소리로 인사하는 연습을 반복합니다.

2026학년도 수시는 '불확실성'이라는 안갯속에서 학생들이 저마다의 생존 전략을 치열하게 모색한 한 해였습니다. '안정'과 '실리'를 추구하는 흐름은 정시 지원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일수록,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한 냉철한 분석과 함께 학생들의 불안한 마음을 다독이며 해야할 일에 끝까지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입시 레이스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여 모든 학생이 자신의 노력을 온전히 인정받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다음 주에도 유용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